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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송파구가 관내 휴식처 3곳을 추천했다.
먼저 ‘방이습지’(방이동)로 이곳은 과거 논농사지로 이용되다 1970년대 벽돌공장이 운영되던 곳이다. 벽돌생산을 위한 토사를 채취하면서 웅덩이가 만들어졌고 이후 소규모 양어장으로도 이용됐다. 폐쇄 후 자연스럽게 인적이 끊기면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변신했다. 물총새, 오색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박새 등 서울시 관리 야생 조류 11종이 모두 출현하는 곳으로 2002년 4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장지공원(장지동)’ 역시 송파둘레길 중 장지천 코스와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고, 평지로 이뤄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숨은 휴식처다.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의 일화가 전해지는 장사바위와 장사약수터, 유아숲체험원은 물론 구가 지난해 건강 지압로를 조성하고 방치된 숲의 맹꽁이 서식처를 복원했다. 주민들이 꼽는 공원 내 명소는 ‘메타세쿼이아길’이다.
맨발로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오금공원’(오금동)도 있다. 해발 200m 정도의 나지막한 야산에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각종 운동기구 등이 있다. 특히 주민 접근이 제한되었던 오금 배수지 상부를 공원으로 만들어 송파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구가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조성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막바지에 이른 여름, 멀리 나가지 마시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송파구에서 오셔서 도심 속 자연을 만나며 편안한 휴식과 특별한 추억을 담아가시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오금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모습. 송파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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