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들려주는 장애 이야기”…노원구, 눈높이 인형극으로 장애 편견 깬다

등록 : 2023-06-30 09:50 수정 : 2023-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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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원구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1300여명을 교육한다.

교육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인형극은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극단 ‘멋진친구들’의 발달장애인 배우 5명이 출연한다. 배우 중 2명은 노원구 거주 중으로 지역 내 장애인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극은 배우들이 겪은 차별적 경험을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인형을 직접 조작하며 연기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나면 전문강사가 해설을 제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아이들이 직접 인형을 만져보면서 체험하고 장애인 배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장애인식교육 모습. 노원구청 제공

이 외에도 구는 발달장애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장애인 공무원/수어 통역사 등과 함께하는 인터뷰, 사회 실험 카메라, 장애 인식 개선 드라마 등 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구민들의 장애 감수성을 높여나가는 ‘시나브로+(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며 “앞으로 장애인 친화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역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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