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세련되게”…강동구, 여성 귀갓길에 공공디자인 적용

등록 : 2023-06-20 09:36 수정 : 2023-06-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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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표시 앰블렘. 강동구청 제공
강동구가 최근 둔촌2동 내 ‘여성안심 귀갓길’(천호대로188길)에 공공디자인을 입혔다. 위치는 둔촌어린이공원 앞에서 길동주민센터 건너편까지 약 300m 구간이다. 양쪽 끝지점에 설치된 전체 안내표지판을 비롯해 비상벨 2개, 신고위치 LED 안내표시등 4개, 바닥표시 엠블럼 4곳의 디자인을 새로 적용했다. 새 디자인은 구를 상징하는 빗살무늬 토기 모양과 강동구 고유의 패턴, 색채를 적용해 안전시설물들이 눈에 잘 띄도록 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또 밤에 잘 보이지 않는 기존의 신고 위치번호와 비상벨에 LED 조명을 설치해 가시성도 높였고, 야광표식이 되는 시설물을 새로 추가하는 등 기존 시설물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야광형 민간 CCTV 표시판 설치, 후미진 건물 사이 가로막 설치, 외진벽 반사시트 부착 등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한 실험적인 시도도 있었다. 올해 안에 길동시장 입구와 성내2동 대림e편한세상아파트 주변길 등 추가로 2곳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준오 강동구청 도시경관과장은 “강동형 안심귀갓길 디자인은 골목길 범죄예방과 지역적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2020년 자체 개발되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원장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 설치방법과 범위를 확대하여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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