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에 만전…“침수이력 가구에 공무원‧주민 매칭도”

등록 : 2023-06-14 09:45 수정 : 2023-06-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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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차려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공무원 866명을 동원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이어간다.

우선, 풍수해 원천 차단을 위해 수방시설물 점검과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구는 빗물펌프장 6곳에서 최대 1200마력의 초강력 배수펌프 59개를 운영하고 있다. 침수해 예방의 중추인 빗물펌프장 점검을 비롯해 하수도 구조물 정비공사 등 낡거나 통수용량이 부족한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빗물받이 3만여개 점검과 이물질 제거, 맨홀 1만3930곳 점검을 하고 있다.

하수관로 정비 모습. 송파구청 제공

구는 또 반지하주택을 중심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에 저지대 반지하주택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 반지하주택 200여 가구에 물막이판 584m를 추가로 설치하고, 옥내역지변 299곳도 새로 설치했다. 물막이판과 옥내역지변 설치 신청은 10월까지 가능하다. 반지하주택 소유주 및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재해취약가구는 별도의 안전망을 구축해 집중 관리한다. 침수이력이 있는 719가구 중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267가구에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속 대피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어르신·아동가구 49가구에는 공무원 1명과 인근주민 4명을 매칭하는 동행파트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침수 예·경보 발령에 따라 대피요령 안내, 건강 및 침수 상태 체크 등을 실시해 침수 사각지대를 예방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은 각종 사고와 재난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주민들이 여름철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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