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범죄예방디자인 업그레이드 적용…“커뮤니티 조성해 주민감시 효과도”

등록 : 2023-06-02 09:32 수정 : 2023-06-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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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가 취약지역에 업그레이드 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했다. 구 관계자는 “구는 좁은 골목, 다세대 주택가 등 범죄 취약공간 7개소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범죄유형 및 지역적 특성 등 데이터 분석과 대상지 주민이 느끼는 범죄 두려움 요인을 조사한 후 경찰서 합동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 단계를 거쳐 △담장안전펜스 △벽부조명 △틈새만남 부스 △상습 흡연구역 환경개선 등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시설물 설치 후 활용방안 없이 방치되는 범죄예방사업의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시설물을 매개로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장승배기로5길은 좁고 막다른 골목길로 다수의 틈새공간과 사각지대가 존재했으나, 휴게공간을 조성해 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자연감시를 강화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당로16바길에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한 가게의 야외 테이블을 영업시간 외에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 저녁시간에도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장승배기로 5길 틈새공간 도시디자인 적용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 동작구청 제공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 지역 내 범죄 취약공간을 지속 발굴하고 점검해 개선할 것”이라며 “주민이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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