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첫 수제맥주축제 6월 2~3일 개최”

등록 : 2023-05-30 09:50 수정 : 2023-05-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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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다음달 초 ‘노원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공릉동)에서 2일 오후3~10시, 3일 오후 1~10시에 열린다”며 “지역의 명소, 상권,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젊고 감각적인 노원구만의 축제 브랜드를 만들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노원수제맥주축제 포스터. 노원구청 제공
축제에는 브루어리(양조장) 18곳이 참여한다. 국내 수제 맥주 브루어리 1세대로서 19년 이상 노원구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바네하임’과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외에 전국 유명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 150종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위해서 지역 브루어리들이 협력해 특별한 시그니처 맥주(NBF)를 만들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그 해 축제를 대표할 시그니처 맥주를 주조하고 구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비어 도슨트도 운영한다. 축제에 참가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맥주의 개념과 유래,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맥주별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푸드 페어링을 진행한다. 먹거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등 지역 상인들이 준비하고 개발한 메뉴를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 판매한다. 또 유명 셰프 미카엘이 만든 불가리아 큐프테, 하몬, 요거트,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특별 부스도 운영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구입한 맥주와 음식은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캠핑쉼터, 삼각우드쉼터, 돗자리쉼터 등을 곳곳에 조성했고, 주요 취식 공간인 비어광장에는 파라솔존, 차광막존, 테이블존, 스텐딩존으로 나누어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했다.

토크음악쇼와 공연들도 구민들을 기다린다. 어쿠스틱, 락, 팝, 가요, 국악 장르의 뮤지션들을 초청해 축제 기간 동안 음악을 즐기며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2일 저녁 8시에는 힙합가수 다이나믹듀오의 공연이, 3일은 지역 내 대학 동아리들의 연합 공연과 이디엠(EDM) 무대가 펼쳐진다.

미성년자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 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팔찌를 배부하고 팔찌를 소지한 경우에만 맥주를 구입, 시음할 수 있도록 구매 절차도 강화한다. 축제 장소에는 응급의료진 및 안전관리 요원이 상주한다. 축제 당일에는 노원문화재단 누리집과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와 안전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축제 운영과 인파 관리를 위해 권역별 운영 매니저와 함께 지역 내 5개 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축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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