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집중 호우 대비…‘하수관로·빗물받이’ 집중 관리

등록 : 2023-04-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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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관로·빗물받이를 집중 관리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침수에 약한 곳 바닥 쳐내기,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 개선책을 세워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이를 위해 빗물받이 바닥치기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9천만원 늘려 8억5천만원으로 책정했다.

먼저 3월부터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8월까지 통반장,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이 나서 월 1회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지하철역, 전통시장, 음식점 밀집 지역에 있는 빗물받이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쓰레기가 빠지지 못하도록 임의로 설치한 덮개를 없앤다.

5월까지 간선도로와 골목길에 있는 하수관로 50㎞와 빗물받이 2만5516곳의 바닥치기를 한다. 지난해까지는 우기 전 1회 빗물받이 바닥치기를 했으나, 올해부터는 침수에 약한 지역은 수시로 바닥을 쳐낸다. 연속형 빗물받이(선형 배수체계) 설치를 늘려 도로 배수를 원활하게 하고 집중호우 때 저류 기능도 높인다.

이와 함께 구는 20일 장마·홍수 등에 대비해 구 내 육갑문 4곳을 시험 점검했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할 경우 강물의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으로 노들길나들목, 당산나들목, 여의도나들목, 양평나들목 등에 있다.

지부근 영등포구 치수과장은 “구민께서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가 막힌 것을 발견하면 치수과로 알려달라”며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구민이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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