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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다문화가족 정착장려금을 지원한다. 구는 다문화가족 20가구를 대상으로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해 가구당 1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고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2월말까지 각 동 주민센터, 통장, 가족센터 등과 합동 조사에 나섰다. 1차 조사 결과 256가구 819여명이 관내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정착장려금 지원뿐만 아니라 향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정착장려금은 14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신청 자격은 △외국인 또는 귀화자가 한국인(귀화자 포함)과 혼인하여 이루어진 가족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1~5년간 혼인 유지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가족이다.
저소득층, 장애인, 다자녀(3명 이상) 가족이면 우선 선정한다. 1차 서류 심사 결과는 4월 말 발표하며 5~6월에 중구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적응 교육에 참여해 10시간을 이수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최종 자격이 주어진다. 적응 교육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교육,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한식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으로 구성했다.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을 위한 부부교육, 부모교육도 병행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저출산 시대에 대비하는 방법”이라며 “이번 정착장려금 지급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심리적․문화적 지원을 제도화해 중구에서 안심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서울 중구청 전경. 서울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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