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으로 8천원 수준의 식사”…노원구, 아동식당 이용료 재차 인하

등록 : 2023-04-04 09:52 수정 : 2023-04-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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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아동식당’에서 초등생에게 1천원에 식사를 제공한다. 아동식당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시설인 ‘아이휴센터’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곳을 이용하지 않아도 8000원 상당의 식사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미 지난달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초등학생의 식당 이용료를 35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아동식당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운영하며, 학기 중에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석식을, 방학 중에는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중식을 제공한다. 영양사와 조리사 6명이 근무하며 친환경 농산물로 그날 만든 밥과 국,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아동식당 모습. 노원구청 제공

이용 대상자는 지역 내 초등학생이다. 크게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 부모의 사정에 따라 특정 일자에만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으로 나뉜다.

구는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동식당을 갖춘 ‘상계두산융합형 아이휴센터’를 개소한 이래 현재까지 △노원융합형 아이휴센터 △하계어울림융합형 아이휴센터 등 지역 내 융합형 아이휴센터 3개소에서 아동식당을 운영 중이다. 오는 7월에는 상계3‧4동 상계구민체육센터 내에 상계융합형 아이휴센터(가칭)와 아동식당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소외되는 아동 없이, 성장기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자 아동식당 이용료를 한 차례 더 인하해 벽을 허물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동력인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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