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급여 자격 미달 주민도 살핀다…마포구, ‘리마인드 콜’ 시행

등록 : 2023-03-30 09:06 수정 : 2023-03-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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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복지 급여나 서비스를 받으려고 상담을 받았지만 자격이 되지 않아 그냥 돌아가는 주민까지 챙긴다. 상담을 받은 주민이 수급 자격이 안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리마인드 콜(Remind Call)’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같은 복지급여 대상자는 정기적 조사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생활실태 파악이 꾸준히 이뤄지지만, 비대상자는 상담 이후 별도의 처리절차가 없어 복지 사각지대로 남는 게 현실”이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 대상자는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복지급여 신규 상담을 받은 구민 또는 전입자 중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다. 구는 대상자에 대한 최초 대면상담 내역을 기록하는 마포형 상담지 ‘나는 당신의 첫 복지공무원입니다’를 내부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상담지에는 위기상황 판단, 리마인드 상담계획이 포함된다. 동주민센터 복지업무 담당자가 최초 상담내역을 등록하고 리마인드 상담자(주민복지팀장)와 상담계획을 협의하면 리마인드 상담자가 전화와 방문 상담을 계속 관리한다. 구는 대상자가 거주지를 옮기거나 복지업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상담 이력을 그대로 열람할 수 있도록 관리내역을 모두 사회복지통합관리망 ‘행복e음’에 입력하기로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이 없는지 확인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적극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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