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심야 어린이집 1개소→24개소로 확대

등록 : 2023-03-13 09:28 수정 : 2023-03-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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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16일부터 심야시간 긴급상황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85개소와 함께 추진하고 이중 24개 어린이집은 밤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천구청 제공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거점형야간보육 어린이집’, ‘365열린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와 다소 차별화된 양천구 특화사업이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거점형야간보육 어린이집의 운영시가능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인데, 양천구의 365열린어린이집은 아침7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최대 24시간 운영한다. 365열린어린이집은 서울에 11개소가 있으며 양천구에도 구청직장어린이집(신정6동) 1개소가 운영 중인데 이번에 심야 돌봄 운영기관을 △신월동 9개소 △목동 7개소 △신정동 7개소로 확대했다.

야간보육이 추가로 가능해진 어린이집(23개소) 리스트. 양천구청 제공

밤샘돌봄 서비스는 관내 85개 국공립어린이집에 입소상담을 신청하면, 야간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23개소)에 원스톱으로 연결해 아동을 맡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12개월 ~ 만 6세 미만 영유아이며, 사전예약(전화) 또는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평일 이용당일은 저녁 7시 이전까지, 주말은 금요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1천원이다.

단, 영유아는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는 중도 퇴소할 수 없으며 여행이나 유흥 사유 등 긴급한 목적이 아니면 이용이 제한된다.

구는 향후 주민들이 인터넷‧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한 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돌봄이 가장 필요한 영유아기에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보육 공백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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