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이휴센터 아동식당 한끼 3500원→2500원으로 인하”

등록 : 2023-03-09 09:12 수정 : 2023-03-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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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센터인 ‘아이휴센터’ 아동식당의 이용료를 인하한다. 현재 노원구는 ‘아이휴센터’ 27개소를 운영 중인데, 규모가 큰 상계두산·노원·하계어울림 아이휴센터는 아동식당을 갖추고 있어 학기 중에는 석식을, 방학 중에는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월 이용료에 밥값이 포함되어 있는 정기돌봄 아동을 제외하면, 일시돌봄 아동은 2500원에 식사와 돌봄을, 외부 아동은 3500원에 식사를 이용해 왔다.

이에 구는 13일부터 더 많은 아동이 이용하도록 전체 밥값에서 구가 부담하는 비중을 늘리고, 일시돌봄 아동과 외부 아동의 이용료를 같게 해 2500원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사와 조리사 6명이 근무하는 아동식당은 친환경 농산물로 그날 만든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식사와 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일시 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단순 아동식당의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아동식당(노원아이휴센터) 모습. 노원구청 제공

한편, 구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초등 돌봄 센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는 서울시의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모태가 되어 전 자치구로 확산되었다. 월 2만원의 이용료로 학기 중에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방과 후 초등 돌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에는 상계3,4동에 융합형 아이휴센터와 아동식당을 추가로 개소해 더 많은 아동들이 공공의 돌봄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물가 시대지만 우리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마음에 아동식당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공 돌봄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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