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건너뛰고 예산도 지원”…중구, 재개발조합 직접설립 지원

등록 : 2023-03-02 09:35 수정 : 2023-03-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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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가 6일부터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인 신당10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재개발조합 직접설립 현장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신당10구역은 최고 35층 높이에 공동주택 1400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신속통합기획으로 수립된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서울시에서 지난달 20일 승인했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도 815세대 공동주택단지 건립을 목표로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재개발조합 직접설립은 사업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 신당10구역은 현장 지원센터 운영을 거치면 동의율 75% 돌파는 확실하고 80% 이상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당10구역 현장지원센터는 새마을금고 신당점 앞에 6일부터 9일까지,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지하철 충정로역 5번 출구 앞에 9일부터 17일까지 문을 연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동의율(41%)을 감안해 운영 기간을 더 늘렸다.

신당10구역정비구역지정주민설명회 현장 모습. 중구청 제공

현장 지원센터에서는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홍보하고 동의서를 접수한다. 재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절차와 궁금증도 1대1 개별상담한다. 또 사업구역에 거주하지 않는 토지 등 소유자를 위해 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이들과 더불어 동의 여부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는 주민들까지 일일이 연락해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조합 직접설립제도가 도입되면 재개발조합 구성을 목적으로 만드는 추진위원회를 건너뛸 수 있다. 평균 6년이 걸리는 조합 설립 기간이 2~3년으로 단축된다. 또한 조합 설립에 소요되는 예산을 중구와 서울시가 지원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12월에도 이들 구역에서 조합 직접설립제도 집중 안내를 위한 현장부스를 운영해 신당10구역은 11%,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4%의 동의율을 끌어올렸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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