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보육유공 대통령상 수상

등록 : 2022-12-13 09:00 수정 : 2022-12-13 16:02

크게 작게

노원구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공인받았다. 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보육유공 정부포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올해 3월부터 실시한 ‘노원안심어린이집’이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 80곳과 함께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줄이고 아이 당 보육 시설의 면적을 넓혔다. 교사 충원을 위한 인건비 지원 방식이 아닌, 어린이집 당 아동의 수를 줄이고 그만큼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과감한 시도로 교사와 아이의 비율을 법정 기준보다 낮추어 0세반과 장애아반은 1대2로, 3세반은 1대12로 맞추었다. 내년에는 1세, 4세반까지 대상 연령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노원안심어린이집 모습. 노원구청 제공

교통약자인 임신부 영유아 가구를 위한 맞춤형 교통 서비스 ‘노원아이편한택시’ 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원아이편한택시는 병의원을 방문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교통비를 지원하는 타지자체와 다르게 구가 출자하고 설립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통해 운전기사를 직접 고용하고 운영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4289건을 운행했으며, 누적 이용인원은 1300명을 넘을 만큼 구민들에게 호응도가 좋아 올해부터는 의료기관 방문 목적을 넘어 육아 관련 시설을 방문할 때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구는 2020년부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9곳을 그린리모델링했고, ‘어린이집 환경 개선비’를 국공립뿐 아니라 민간과 가정어린이집까지 모두 298곳에 지원했다.

이외에도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장난감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토이붕붕’ 사업과 ‘유아차 소독기’를 화랑대 철도공원과 불암산 힐링타운에 설치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당 donggu@hani.co.kr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