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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은둔형 청년을 위한 ‘은은(은둔형 청년이 은둔형 청년에게) 키트’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은둔형 청년이란 뚜렷한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방 또는 집을 나가지 않고 사회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을 말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은둔형 청년의 수가 늘고 있으나 현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구는 노원청년 일삶센터를 중심으로 은둔형 외톨이 청년 지원 사업을 펼쳐왔는데 그 일환으로 가상 회사 ‘느슨한 컴퍼니’를 만들어 은둔형 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은은 키트는 느슨한 컴퍼니에 참여한 은둔형 청년들이 활동을 마무리하며 만든 결과물이다. 지역 내 또 다른 은둔형 청년들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직접 기획하고 만든 선물들을 나누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키트 구성품은 느슨한 컴퍼니 소속 청년들이 회의를 통해 기획하고, 지역 공방과 서점 등 일터에서 일을 경험해 보는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만든 제품들이다. 천연비누, 켈리그라피 엽서, 마스크 스트랩, 책, 코로나19 방역 물품 등으로 구성했다.
은은 키트는 스스로 운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만 19세~39세 노원구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일삶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12월 내에 집으로 배달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은둔형 청년은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노원구청 전경. 노원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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