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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2일 창동플랫폼61에서 열린 동북4구 행정협의회 창립총회에서 함께 손잡은 동북4구 구청장들. 사진 왼쪽부터 김영배 성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장수선 기자 grimlike@hani.co.kr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으로 꼽히는 성북·강북·도봉·노원 4개 구가 서울시와 함께 지역 발전을 본격화한다. 서울 동북지역 4개구는 올 4월에 출범한 ‘동북4구 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지난 22일 도봉구 창동의 ‘플랫폼창동61’에서 열고 활동 방향과 목표를 공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행정협의회 의장인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선동 국회의원(새누리당)을 비롯해 동북4구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함께했다.
행정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치 하면 보통 경쟁을 말하는데, 요즘은 협동과 연대를 통한 호혜적인 발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모자라지만 자기의 자원을 다 털어서 합치면 더 크게 하나 될 수 있는 것들도 많은데, 우리가 그 일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지방 역사의 20년을 여는 첫 출발이라 의미가 있다”며 행정협의회 출범의 뜻을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4개 구와 함께 민관거버넌스협의회도 제안할 예정”이라며 행정협의회가 행정뿐 아니라 시민사회도 다양한 논의에 참여하는 민관거버넌스 체제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성북·강북·도봉·노원 4개 구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협력을 위해 2012년 ‘동북4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4월에는 지방의회 의결을 거친 ‘동북4구 행정협의회 운영규약’을 제정해,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동북4구발전협의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행정협의회는 지역의 다양한 역사 문화와 지역 내 15개 종합대학의 인적·기술 자원, 동북부 320만 시민의 생활권 중심 위치 등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과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협력 체계 구축 △우수정책·제도 벤치마킹과 협업 강화를 통해 동북4구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4구 상생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KTX 수서~의정부 연장과 일부 구간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일부 확장과 지하화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조성 △중랑천 녹색 브랜드화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교육혁신도시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동북4구·민간거버넌스협의회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토크 콘서트를 통해 시민과 소통했다. 2부에서는 행정협의회 설립까지의 경과보고와 창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토크콘서트 전에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에서 “동북4구가 때로는 경쟁을, 때로는 협력을 함으로써 과거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여러 협력적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상생의 길이 동북4구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이른바 강남과 강북의 균형 내지는 격차 해소와도 연관되기 때문에 서울시로서도 중요한 사업”이라며 행정협의회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성북구는 창조경제를, 강북구는 역사 문화, 도봉구는 혁신 교육, 노원구는 도시 재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동북4구 민관거버넌스협의회에서는 송민기 씨가 대표로 민간 주도 거버넌스형 교육재단 설립과 지역공동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공동연구단 운영을 제안했다.
동북4구는 지난 20~24일까지 구민들에게 행정협의회 출범을 알리고 발전과 협력 방안 소통을 위해 ‘제1회 동북4구 시민 페스티벌’을 열고 △동북4구 문화DAY △플리마켓 △정책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박용태 기자 gangto@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동북4구는 지난 20~24일까지 구민들에게 행정협의회 출범을 알리고 발전과 협력 방안 소통을 위해 ‘제1회 동북4구 시민 페스티벌’을 열고 △동북4구 문화DAY △플리마켓 △정책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박용태 기자 gangto@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