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출산·양육 지원 섬세하게”…돌사진, 문화상품권 지급 등

등록 : 2023-03-27 09:05 수정 : 2023-03-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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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기 첫돌 기념사진 촬영 비용을 지원하고, 양육비용 부담이 큰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모바일문화상품권도 지급한다.

먼저 구는 노원구에 주소를 둔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에게 아기 첫돌을 기념하는 돌사진 촬영을 무상 지원한다. 돌상을 차려 돌잡이하는 모습과 가족사진도 촬영해 액자에 넣어 제공한다. 돌상을 차리고 사진을 촬영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에 평생 한 번인 아기의 첫돌을 기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올해 신청은 지난해 아기를 출생한 가구가 대상이며, 거주지 소재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정된 사진 업체와 신청인이 예약 일정을 조율한 후 방문해 촬영을 진행한다.

돌 기념 사진 촬영 모습. 노원구청 제공

또 구는 만 20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에 가족 전체 인원수만큼 1인 2만원의 모바일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3자녀 이상 가정은 2269세대로 모두 6958명의 자녀가 혜택을 볼 수 있다. 지원품은 가구당 연 1회 지급하며, 거주지 소재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미신청 시 소급 지원은 하지 않는다.

그 밖에도 구는 2자녀 이상 다자녀, 다문화, 저소득층 신생아를 위한 무료 작명 서비스를 2012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청인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민원여권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자가 작명과 이름 풀이를 직접 해준다.

장난감 대여소 ‘놀이아띠’도 운영중이다. 현재 4곳에서 운영중이며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면 연회비 1만5천원으로 약 4200여점의 장난감 등을 1회 2점 이하, 최대 14일간 대여가 가능하다. 1인당 연 5회까지 무료 장난감 배달서비스 ‘토이붕붕’도 이용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출산율 하락을 낮추기 위한 출산 양육지원 정책을 고심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아이를 출산하여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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