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령 상향 전제 시내·마을버스도 무료 이용하나
이런 조례! 저런 조례! l 서울특별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
등록 : 2026-07-16 11:51
지난달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방문해 고광선 회장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여기에 70살 이상 평균 운임은 승차 건수 대비 요금 정산금액을 바탕으로 환승 이용에 따라 줄어든 운임을 계산해 시내버스 1166원, 마을버스 1001원을 적용했으며 국가데이터처의 2022년 기준 인구추계 자료와 연도별 70살 이상 인구증가 비율을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2026년 70살 이상 서울 인구수는 127만1987명으로 인구증가율 5.0% 반영 시 2027년도 70살 서울 인구는 133만5368명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시행을 가정해 계산하면 1차연도 소요비용은 1047억552만7천원(2025년 버스무료이용금액×2026년 전년 대비 70살 이상 인구증가율×2027년 전년 대비70살 이상 인구증가율)이 나온다. 참고로 2025년 버스 무료 이용금액은 949억원(월 대중교통 이용건수×시내·마을버스이용비율×시내·마을버스 평균운임×12개월)이다. 1차연도 소요비용은 949억원에 2026년도와 2027년도의 전년 대비 70살 이상 인구증가율 각각 105%를 곱해서 산출됐다. 다만 비용추계서를 작성한 시의회 재정분석과는 “향후 집행기관에 의해 해당 정책이 보다 구체화할 경우 표본수, 조사방식, 조사기간, 분석 심도 등에 따라 소요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추계액은 대략적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025년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송재혁 시의원은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눈길을 끄는 질문을 했다. 송 의원은 “강북 3구가 강남 3구에 비해 고령화 비율은 높고 지하철 노선과 역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그 결과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강남 어르신들은 지하철만으로도 교통수단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서 추가적인 교통비 부담이 적지만 강북 어르신들은 힘들어도 20~30분 걸어서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그냥 돈을 내고 버스를 환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하철만 무료 승차 혜택을 주고 버스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대표적인 약자 소외 정책”이라며 “같은 서울시민인데 사는 지역에 따라 차별을 받는 것”이라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로 역당 인구수(2024년 기준)를 보면 노원·도봉·강북은 각각 3만1034명, 3만8254명, 2만6306명인 데 반해 강남·송파·서초는 각각 1만7067명, 2만2631명, 2만1740명에 불과하다. 도봉과 강북의 경우 경전철역(각각 4개와 8개)을 제외하면 역당 인구수가 7만6508명과 9만6458명으로 강남 3구의 3.4~5.7배에 이른다. 이에 근거해 송 의원은 “서울시의 65살 이상 승객의 버스 이용금액 606억원(2024년 기준)은 대부분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강북 지역 어르신이 부담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선 9기 교통 분야 주요 공약으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내걸고 당선된 오 시장은 지난달 19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의 면담에서 △지하철 무임연령 70살 이상 상향 △70살 이상 어르신 중 K패스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는 월 15회 미만 이용자에 대한 교통비 100% 지원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대대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국내 어르신 교통정책 지원 기준을 새롭게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객원기자 shpark0120@gmail.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