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6월부터 ‘시민체험운항’ 시작
이런 조례 저런 조례 l 서울시 한강버스 관련 조례 지난 3월 개정
등록 : 2025-05-22 14:25
9월부터 정식 운항에 나서기에 앞서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 102호 누리호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6월2일부터 8월24일까지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체험운항을 시작한다. 6월에는 시운전 중인 하이브리드 한강버스 2척을 포함한 6척, 7월·9월·11월에 각각 2척씩을 띄워 연말까지 모두 12척을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수송능력은 8호선까지는 199인승, 9~12호선은 155인승이다. 기본요금 3천원으로 전 구간을 탑승할 수 있다. 지하철·버스처럼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고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7천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조성과 접근성 개선에도 막바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성이 완료된 잠실과 여의도 선착장은 이달 말 일부 편의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나머지 마곡·망원·압구정·옥수·뚝섬 선착장은 이달 말까지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또 마곡선착장 인근에 버스 노선 신설을 완료했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은 각각 2개 버스 노선을 조정해 시민 불편을 줄였다. 아울러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15~30대와 거치대 배치도 끝냈다. 휠체어 이용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시설도 다음달 말까지 설치를 완료한다. 한강버스 내 휠체어 등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선착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의도 선착장이 있는 여의도한강공원 등지에 경사로와 점자 블록 설치도 완료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수익 분석 결과 초기 2년간 약 41억원의 운항 결손액이 발행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익사업을 통해 3년 차부터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처음 운항하는 한강버스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 및 체험 운항을 충분히 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으로서 서울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현 객원기자 shpark0120@gmail.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