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것도 가치가 있다” 종로구, 봉제 헝겊 전통 공예 작가 모집

등록 : 2022-06-29 09:10 수정 : 2022-06-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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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가 지역 산업에 전통문화를 비벼 새생명을 탄생시킨다. 창신동으로 대표되는 봉제 현장에서 버려지는 원단으로 전통문화 작품을 만드는 것.

구 관계자는 “봉제 공장에서 사용하고 남아 버려지는 원단의 양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버려지는 것도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주려한다”며 “올 가을 ‘종로한복축제’와 연계해 전통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도시갤러리 전시 프로젝트’를 7월부터 추진하고 함께할 주민 작가를 모집한다. 프로젝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창신동 봉제거리에서 버려지는 한복 옷감을 모아 ‘여의주문보’를 만들고, 다른 하나는 사방등 형태를 간략화해 원형으로 글과 그림을 그려넣는 ‘나무등’을 제작한다.

참여 대상은 서울 거주 성인이며 종로구민, 창신동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창신소통공작소(02-2088-1270)로 문의하면 된다.

손공작으로 만든 여의주문보. 종로구청 제공

작업은 창신소통공작소 2층 다목적실에서 7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 손공작은 매주 토요일, 목공작은 매주 일요일 진행한다. 프로젝트 완료 후 이어지는 전시는 종로 도시갤러리(흥인지문)에서 8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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