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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도시재생은 정책의 중요한 열쇳말이자 뜨거운 이슈로 관심받고 있다. 정부의 국토정책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중요 정책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시민과 공공이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쇠퇴한 도시를 부흥시키는 이 사업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추진하며, 최근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반적인 도시재생은 침체된 구도시를 사회에 필요한 기능을 더해 재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구도시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 버려진 장소를 재정비’하고 ‘공공의 이용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사회적 장소로 재탄생시킨 사회적 도시재생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도시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순환구조를 만들어, 도시 전체가 상생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은 외국에서는 활성화되어 있다. 네덜란드 ‘베스터하스파브리크’는 방치되었던 가스공장을 시민 합의를 거쳐 신개발이 아닌 공장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공연장, 예술공방이자 문화복합공간, 카페, 레스토랑 등이 운영되는 문화생태공원으로 재생시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문 닫은 담배공장을 활용한 프랑스 마르세유의 ‘프리슈라벨드메’는 1000여 명의 예술가가 상주하는 가운데 다양한 문화 행사와 국제교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논의의 중심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과거 산업유산과 버려진 유휴 공간을 새로운 자연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재생시킨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로 7017, 경의선숲길 공원, 경춘선숲길, 문화비축기지 등이 있는데, 이곳들은 모두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의 공원녹지라 할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 탱크 앞에서 내려다본 문화마당. 이곳에서 공연, 마켓, 전시 등이 항상 열린다. 서울시 제공
그중 문화비축기지는 과거 ‘마포 석유비축기지’였던 곳으로, 2002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성과 함께 기능을 잃어버린 채 약 41년간 시민들의 접근이 통제된 금단의 공간이었다. 수명을 다한 산업유산 공간에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토론회, 국제현상 설계공모,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워킹그룹’으로 참여하는 등 다수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 작년 9월, 도시재생 문화공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문화비축기지’로 탄생했다. 문화비축기지는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과 하늘공원 사이에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14만22㎡)로 마련되었다. 공원 한가운데 넓은 마당으로 자리잡은 ‘문화마당’(T0)에서는 행사·시장·축제와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매봉산 자락에 있는 탱크(T1~6) 6개에서는 공연·전시·교육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전시를 주최하고, 시장을 열고, 스스로 공연하는 시민 주도적인 문화 행사들이 날마다 있다. 앞으로도 문화비축기지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 문화공원으로서 몫을 다할 것이다. 서울시는 버려진 공간과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도시재생을 추진해 공간, 재정, 지역별 녹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