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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원라이즈 여성축구팀 회원들이 지난 28일 양평누리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친선경기에 앞서 단합을 다지고 있다. 18번 선수가 박민희 감독, 그 왼쪽이 이상윤 감사다. 강재훈 사진가
주말인 지난 28일 오후,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속에서도 서울 영등포구 양평누리체육공원 축구장엔 거친 숨소리와 활기찬 외침이 울려 퍼졌다. “여기 여기! 나한테 줘!” “뒤에, 조심해!” 잔디 위를 달리는 이들은 순수 동호인으로만 구성된 ‘영등포 원라이즈(One Rise)’ 회원들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여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연 ‘여성 축구 리그전’에 출전 중인 이들은 다음 경기를 대비해 관내 남성 축구동아리와 친선경기를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 대다수는 평일 내내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대학생이다. 꿀맛 같은 주말 낮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들은 주 3일, 하루 4시간을 기꺼이 축구에 바친다. 반년 전 가입한 직장인 권민지씨는 “이동부터 씻는 시간까지 반나절을 다 써야 한다. 더운 날엔 ‘하루만 쉴까' 고민도 하지만, 막상 나와 땀을 빼고 동료들을 보면 ‘오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축구장을 찾는 여성들의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티브이(TV) 예능이 촉발한 여성 축구 열풍은 일회성 유행을 넘어 서울 전역의 거대한 생활체육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엘리트 ‘구 대표’ 중심에서 ‘축구 자체’를 즐기는 2030 동호인으로
최근 여성 축구 열풍의 핵심은 ‘패러다임의 변화'다. 이 동호회 박민희 감독이 10년 전 처음 축구화를 신었을 때만 해도 구청 주도의 여성 축구단은 출산 후 여유가 생긴 40·50대의 전유물에 가까웠다. “서울시민리그 등 주요 대회에 나서는 구 단위 팀들은 선수 출신을 다수 영입해 ‘구 대표'로서 우승 성적을 내는 데 집중했죠.” 실제로 역사가 오래된 타 자치구 대표팀들은 국가 대표 등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하지만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운동장을 채운 동호회의 흐름은 전혀 다르다. 성적 압박에 시달리기보단 100% 순수 초보 아마추어들이 모여 땀 흘리며 ‘축구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성동구가 10개 팀 규모의 여성 리그를 출범시켰고, 영등포구도 지난 6월 리그전에 가세했다. 아직 지역 내 순수 아마추어 팀이 넉넉지 않아 영등포구는 마포·중랑·동대문·관악 등 타 자치구 4개 팀과 지역 내 2개 팀이 연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과정엔 끈질긴 막후 노력이 있었다. 영등포구축구협회 방한상 국장은 “관내 팀으로만 대회를 치르자는 이견도 있었지만, 여성 축구 활성화를 위해 우선 6개 팀을 모아 리그 판을 깔아야 한다고 강하게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원라이즈, 페미니노 등 영등포 지역 2개 팀을 포함해 6개 팀 200여 명이 모여 8월까지 5주간 치러지는 ‘영등포 여성 축구 리그전'이 성사됐다. 개인적인 헬스·요가 대신 ‘팀워크'의 쾌감을 맛보다 여성들이 이 거친 스포츠에 빠져든 이유는 뭘까. 그동안 여성 생활체육은 헬스, 요가 등 개인 체형 관리 위주였다. 동호인들은 축구를 통해 생전 처음 ‘팀 스포츠' 특유의 강렬한 연대감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은다. 요가를 전전하다 축구에 정착한 이혜린씨는 “혼자 운동할 땐 금방 재미를 잃었는데, 여럿이 호흡을 맞춰 땀 흘리는 그 자체가 너무 재밌다. 개인 기량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박민희 감독도 “풋살 등 다른 구기종목은 개인 기량에 크게 좌우되지만 축구는 혼자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스포츠”라며 “모든 동료의 발을 거친 패스가 딱 맞아떨어질 때의 짜릿한 케미스트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 위밋업스포츠의 신혜미 대표도 팀워크의 힘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팀 스포츠 경험이 많지 않던 여성들이 축구 덕분에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동료가 골을 넣으면 자신의 일처럼 함께 행복해하는 팀 문화를 경험하며 ‘함께하는 협업'의 가치를 사회생활에서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원팀’(One Team)으로 시작한 이 동호회도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하나로 뭉쳐 더 높이 성장하자'는 뜻의 ‘원라이즈’(One Rise)로 팀명을 바꿨다. 이날 남성 축구동아리와의 친선경기에서 원라이즈팀은 20분씩 3쿼터 강행군 속에서도 4골을 뽑아내며 4 대 6으로 석패했다. 장철수 단장은 “신체 조건이 앞서는 남성팀 상대로 지레 주눅 들 법도 한데, 약속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서로를 굳게 믿고 의지했다”며 “상대가 누구든 피하지 않고 당당히 부딪혀본 값진 경험이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혼자 실수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동료가 덮어주더라고요” 승패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얻는 가장 큰 보람은 ‘실수를 끌어안는 든든한 정서적 안전망'이다. 비올라를 전공한 직장인 최예령씨는 악기 연주와 축구의 명확한 차이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 “악기는 철저히 혼자 하는 거라 실수도 온전히 제 책임이죠. 하지만 축구는 달라요. 헛발질하거나 실수해도 동료가 달려와 도움을 주고 실수를 덮어줘서 문제가 안 되기도 해요. 그런 팀워크가 멋있어 아무리 힘들어도 축구를 계속하게 돼요.” 상호 배려와 규율의 문화는 일상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다. 최근 취업에 성공한 최주희씨는 자기소개서에 축구 동호회 경험을 비중 있게 썼다. 특히 장철수 단장과 선배들이 ‘늘 30분 일찍 도착하고 장비를 미리 준비하라'고 강조해 이를 습관화했다는 일화도 포함했다. 최씨는 “소극적이던 제가 팀원들과 끈기 있게 소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30분 일찍 도착한다는 성실함에 면접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지나고 보니 동호회 경험을 면접관들이 높이 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성동구가 10개 팀 규모의 여성 리그를 출범시켰고, 영등포구도 지난 6월 리그전에 가세했다. 아직 지역 내 순수 아마추어 팀이 넉넉지 않아 영등포구는 마포·중랑·동대문·관악 등 타 자치구 4개 팀과 지역 내 2개 팀이 연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과정엔 끈질긴 막후 노력이 있었다. 영등포구축구협회 방한상 국장은 “관내 팀으로만 대회를 치르자는 이견도 있었지만, 여성 축구 활성화를 위해 우선 6개 팀을 모아 리그 판을 깔아야 한다고 강하게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원라이즈, 페미니노 등 영등포 지역 2개 팀을 포함해 6개 팀 200여 명이 모여 8월까지 5주간 치러지는 ‘영등포 여성 축구 리그전'이 성사됐다. 개인적인 헬스·요가 대신 ‘팀워크'의 쾌감을 맛보다 여성들이 이 거친 스포츠에 빠져든 이유는 뭘까. 그동안 여성 생활체육은 헬스, 요가 등 개인 체형 관리 위주였다. 동호인들은 축구를 통해 생전 처음 ‘팀 스포츠' 특유의 강렬한 연대감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은다. 요가를 전전하다 축구에 정착한 이혜린씨는 “혼자 운동할 땐 금방 재미를 잃었는데, 여럿이 호흡을 맞춰 땀 흘리는 그 자체가 너무 재밌다. 개인 기량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박민희 감독도 “풋살 등 다른 구기종목은 개인 기량에 크게 좌우되지만 축구는 혼자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스포츠”라며 “모든 동료의 발을 거친 패스가 딱 맞아떨어질 때의 짜릿한 케미스트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 위밋업스포츠의 신혜미 대표도 팀워크의 힘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팀 스포츠 경험이 많지 않던 여성들이 축구 덕분에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동료가 골을 넣으면 자신의 일처럼 함께 행복해하는 팀 문화를 경험하며 ‘함께하는 협업'의 가치를 사회생활에서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원팀’(One Team)으로 시작한 이 동호회도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하나로 뭉쳐 더 높이 성장하자'는 뜻의 ‘원라이즈’(One Rise)로 팀명을 바꿨다. 이날 남성 축구동아리와의 친선경기에서 원라이즈팀은 20분씩 3쿼터 강행군 속에서도 4골을 뽑아내며 4 대 6으로 석패했다. 장철수 단장은 “신체 조건이 앞서는 남성팀 상대로 지레 주눅 들 법도 한데, 약속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서로를 굳게 믿고 의지했다”며 “상대가 누구든 피하지 않고 당당히 부딪혀본 값진 경험이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혼자 실수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동료가 덮어주더라고요” 승패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얻는 가장 큰 보람은 ‘실수를 끌어안는 든든한 정서적 안전망'이다. 비올라를 전공한 직장인 최예령씨는 악기 연주와 축구의 명확한 차이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 “악기는 철저히 혼자 하는 거라 실수도 온전히 제 책임이죠. 하지만 축구는 달라요. 헛발질하거나 실수해도 동료가 달려와 도움을 주고 실수를 덮어줘서 문제가 안 되기도 해요. 그런 팀워크가 멋있어 아무리 힘들어도 축구를 계속하게 돼요.” 상호 배려와 규율의 문화는 일상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다. 최근 취업에 성공한 최주희씨는 자기소개서에 축구 동호회 경험을 비중 있게 썼다. 특히 장철수 단장과 선배들이 ‘늘 30분 일찍 도착하고 장비를 미리 준비하라'고 강조해 이를 습관화했다는 일화도 포함했다. 최씨는 “소극적이던 제가 팀원들과 끈기 있게 소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30분 일찍 도착한다는 성실함에 면접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지나고 보니 동호회 경험을 면접관들이 높이 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28일 영등포구 양평누리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여성 축구 동아리 원라이즈 회원들. 강재훈 사진가
승부 떠나 ‘원팀’ 연대감과 경기 자체 즐거움 추구
“실수도 안아주니 땀 흘릴 맛 나네요”
엘리트 여자축구 위기 속 돌파구 주목 무너지는 엘리트 기반, ‘풀뿌리 아마추어 리그’가 대안 될까 풀뿌리 동호인 리그의 성장은 위기의 한국 여자 엘리트 축구를 구할 돌파구로도 주목받는다. 대한축구협회 통계에 따르면, 거센 아마추어 열풍과 정반대로 여자 엘리트 등록 선수는 2023년 기준 1510명으로 10년전(2014년 1765명)보다 15%나 줄었다. 엘리트 진입 유인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이런 위기감 속에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035년까지 여자축구 100% 성장을 목표로 한 ‘더블유프로젝트’(W-Project) 10년 로드맵을 발표하며 동호인과 엘리트를 잇는 ‘W코리아컵' 신설을 예고했다. 엘리트와 아마추어가 분리된 기존 생태계론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반성에서다. 풀뿌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성동구가 10개 팀 규모 자체 여성 리그를 시작했고, 올해 영등포구도 리그전을 전격 도입해 판을 키우고 있다. 영등포구축구협회 방한상 사무국장은 “토너먼트 대회는 한 번 패하면 곧바로 탈락해 일회성 ‘축제’에 머물기 쉽다”며 “반면 정규 리그전은 동호인들이 수개월간 긴 호흡으로 훈련하고 지속적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대 화합 이끄는 일상의 뿌리…관건은 ‘운동장’ 인프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성 동호인 대다수는 20·30대에 집중돼 있다. 현장 전문가들은 이 순수한 열정이 궁극적으로 40·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넓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혜미 위밋업스포츠 대표는 “우리가 주최하는 대회엔 만 71살 여성도 부상 없이 경기를 뛰었다. 나이가 많아 배제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언니’로 존중받고 동생들이 응원해준다”며 “나이를 불문하고 어울리는 이 문화를 통해 진정한 세대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를 초월한 순수 아마추어의 확장이 바람직한 이유는 명확하다. 축구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세대 장벽을 허물고 평생 즐기는 ‘생애주기별 생활체육'으로 완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는 큰 현실적 장벽이 있다. 방한상 국장은 “아무리 기획과 열정이 좋아도 뛸 곳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지역 축구협회가 여성 동호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지원은 일주일에 단 2시간이라도 고정적으로 뛸 공공 축구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가 다른 한 지역 여성들이 한 그라운드에서 땀 흘리며 연대하는 경험은 개인화된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낼 좋은 기회다. 동호인들의 열정이 오래 이어지려면 지자체의 꾸준한 리그 운영과 ‘마음 놓고 뛸 운동장 확보’라는 단단한 토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엘리트 여자축구 위기 속 돌파구 주목 무너지는 엘리트 기반, ‘풀뿌리 아마추어 리그’가 대안 될까 풀뿌리 동호인 리그의 성장은 위기의 한국 여자 엘리트 축구를 구할 돌파구로도 주목받는다. 대한축구협회 통계에 따르면, 거센 아마추어 열풍과 정반대로 여자 엘리트 등록 선수는 2023년 기준 1510명으로 10년전(2014년 1765명)보다 15%나 줄었다. 엘리트 진입 유인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이런 위기감 속에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035년까지 여자축구 100% 성장을 목표로 한 ‘더블유프로젝트’(W-Project) 10년 로드맵을 발표하며 동호인과 엘리트를 잇는 ‘W코리아컵' 신설을 예고했다. 엘리트와 아마추어가 분리된 기존 생태계론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반성에서다. 풀뿌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성동구가 10개 팀 규모 자체 여성 리그를 시작했고, 올해 영등포구도 리그전을 전격 도입해 판을 키우고 있다. 영등포구축구협회 방한상 사무국장은 “토너먼트 대회는 한 번 패하면 곧바로 탈락해 일회성 ‘축제’에 머물기 쉽다”며 “반면 정규 리그전은 동호인들이 수개월간 긴 호흡으로 훈련하고 지속적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대 화합 이끄는 일상의 뿌리…관건은 ‘운동장’ 인프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성 동호인 대다수는 20·30대에 집중돼 있다. 현장 전문가들은 이 순수한 열정이 궁극적으로 40·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넓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혜미 위밋업스포츠 대표는 “우리가 주최하는 대회엔 만 71살 여성도 부상 없이 경기를 뛰었다. 나이가 많아 배제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언니’로 존중받고 동생들이 응원해준다”며 “나이를 불문하고 어울리는 이 문화를 통해 진정한 세대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를 초월한 순수 아마추어의 확장이 바람직한 이유는 명확하다. 축구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세대 장벽을 허물고 평생 즐기는 ‘생애주기별 생활체육'으로 완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는 큰 현실적 장벽이 있다. 방한상 국장은 “아무리 기획과 열정이 좋아도 뛸 곳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지역 축구협회가 여성 동호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지원은 일주일에 단 2시간이라도 고정적으로 뛸 공공 축구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가 다른 한 지역 여성들이 한 그라운드에서 땀 흘리며 연대하는 경험은 개인화된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낼 좋은 기회다. 동호인들의 열정이 오래 이어지려면 지자체의 꾸준한 리그 운영과 ‘마음 놓고 뛸 운동장 확보’라는 단단한 토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