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숙박시설 148곳 안전 집중 점검

등록 : 2026-04-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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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 이후 소규모 숙박시설 안전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달 3월16일부터 3월20일까지 5일간 관내 약 148개 숙박시설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구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숙박업 현장 실태와 제도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관계 부처에 캡슐형 숙박시설 관리 기준 마련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점검은 시설 유형별로 나눠 실시됐다. 일반숙박시설 중 면적 400㎡ 미만 객실 10개 이하 소규모 시설 69곳과 관광숙박시설 79곳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캡슐형 숙박시설 10곳도 포함됐다.

점검반은 현장을 방문해 △보건위생 △소방 △전기 △건축 등 전반을 점검했다. 가격표 게시 여부 욕실과 객실 관리 상태 소화설비 경보장치 피난구조설비 전기설비 상태 건축 구조 안전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총 395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사례로는 △피난통로 물건 적치 △피난유도등 관리 미흡 △분전함 관리 소홀 등이 다수였다.

특히 소규모 숙박시설은 새벽 시간대 관리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도 적지 않았다. 캡슐형 숙박시설은 좁은 공간에 이용객이 밀집되고 복도에 짐이 쌓이는 사례가 많아 화재 발생 시 피해 확대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점검을 통해 현행 제도가 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도 확인됐다. 캡슐형 숙박시설과 같은 새로운 유형에 대한 관리 기준이 미비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중구는 상급 기관과 협력해 숙박시설 관리 기준 개선에 나선다. △캡슐형 숙박시설 면적당 객실 최대 수용인원 기준 마련 △소방설비 기준 강화 △영업자 자체 점검 의무화 △무인 운영 시 화재 자동 통보 시스템 설치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관계 부처에도 순차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K-문화 열풍과 함께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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