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 먹과 매체가 빚는 오늘의 한국화… ‘그것의 미래’ 전시 개막

등록 : 2026-03-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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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은 오는 4월 3일부터 5월 1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기획 전시 ‘그것의 미래: 동시대 먹그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강동문화재단과 예술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이 공동 기획했다. 권세진, 권소영, 김소영, 김지민, 노한솔, 진민욱, 최수경, 황소영 등 작가 8인이 참여해 다양한 재료와 매체로 확장된 동시대 한국화의 흐름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그것의 미래: 동시대 먹그림’은 고전적 이미지로 인식되어 온 한국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동양화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제목은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인공 그레고르가 ‘그것(IT)’이라 불리며 기존 정체성이 해체되는 순간이 본질을 마주하는 해방의 기점이듯, 이번 전시는 한국화라는 명칭을 잠시 유보하고 먹과 매체가 빚어내는 물질적 실재 자체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권세진 작가의 바다를 구성하는 741개의 드로잉, 종이에 먹, 2020. 강동문화재단 제공


참여 작가들은 비단, 캔버스, 장지, 광목천 등 다양한 지지체 위에 먹과 안료, 현대적 재료를 결합하며 한국화의 언어를 확장한다. 특히 소장의 편의성이나 시장의 틀을 넘어서는 대작 중심으로 구성해 한국화 특유의 공간 장악력과 사유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다.

협업에 참여한 ‘널 위한 문화예술’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미술을 친근하게 소개해 온 아트 콘텐츠 그룹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재료 물성과 여백의 미학, 필선의 에너지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번역해 대중이 한국화의 매력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김영호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가 전문 문화예술기관과 전문 SNS 미술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의 협력을 통해 한국화의 전통과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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