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파리 나무십자가의 ‘천상의 하모니’ 예술의전당 울린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초청공연(21일)

등록 : 2019-1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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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설레죠. 한국은 산타클로스 같은 나라거든요.” 제260대 교황 비오 12세(재위: 1939~1958년)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칭호를 받은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지휘자 디오니스 뒤 세주르가 21일 열리는 서초구 예술의전당 공연을 앞두고 이렇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1971년 첫 내한 이후 올해까지 250회가 넘는 공연을 해올 정도로 한국 팬들과의 우정은 특별하다. 특히 반백 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한국 투어에 선발되기 위해 단원들은 입학보다 더 어려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2003년 이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데, 올해의 주제는 ‘노트르담 드 파리’다. 850년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아카펠라 음악을 그대로 재현하는 합창단이 이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지난 4월에 발생한 화재 때문이다. 프랑스의 문화유산이자 왕실과 국가의 행사지로 유명한 이곳이 예기치 않은 화재로 불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과 희망을 담은 노래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단다. 한편 화재 발생 4일 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복구 기원 콘서트에 프랑스의 전 예술가들이 모여 노래를 불렀다. 당시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도 이번 투어에서 선보일 ‘오 마리!’를 불렀다. 합창단원은 8~15살 소년을 대상으로 2회의 공개 오디션을 해 선발한다. 재학생 80명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변성기가 찾아오면 나이와 상관없이 단원 생활을 마무리한다. 실제로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셀레스탱 데세레이(14)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 오게 됐는데, 모든 것이 기대돼요. 가끔 투어 도중에 변성기를 맞아 파트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늘 환호하는 한국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요”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카펠라 최초의 음악인 ‘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주님을 찬양하라’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그대가 나를 일으켜’ 등을 선보인다.

장소: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시간: 오후 8시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8천원, A석 6만6천원, B석 4만4천원, C석 3만3천원 문의: 02-597-9870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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