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석촌호수 슈퍼문, 17일 분홍색으로 뜬다

등록 : 2016-09-08 16:46

지름 20m, 높이 18m의 초대형 달 모양을 한 채 송파구 석촌호수에 떠 있는 슈퍼문(사진). 이 프로젝트는 달이 상징하는 풍요와 축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송파구청과 롯데월드타워가 마련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작품 제작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Friends With You)’의 새뮤얼 복슨과 아르투로 샌도벌이 맡았다. 슈퍼문은 해가 지기 1시간 전부터 밤 10시까지 전시되고, 다음 달 3일까지 뜬다.

평소 흰색인 슈퍼문은 기념일이나 시험 등을 앞둔 특별한 날이면 일곱 가지 다른 색이 되는데, 크리스마스 100일 전인 9월17일에는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색, 수능 50일을 앞둔 9월28일에는 희망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변할 예정이다. 2014년 ‘러버덕 프로젝트’, 작년 ‘1600 판다+’에 이은 슈퍼문 프로젝트는 송파구와 롯데그룹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준비 기간만 약 1년 걸렸는데,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스토리에 착안해 마련했다. 작품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해서 8개월 넘게 고민한 끝에 지난 6월, 10명의 작업자가 20~40m의 폴리에스테르 원단 300여 장을 하나하나 바느질로 이어 붙여 지름 20미터인 원형 모양의 초대형 슈퍼문을 완성했다.

슈퍼문을 전시할 동안 석촌호수 근처 롯데월드몰에서 다양한 전시 행사와 이벤트도 열린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 탄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며, 지하 1층에는 4m 크기의 슈퍼문 조형물이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은 작가들의 대표 캐릭터인 구름 모양 ‘클라우드 바운스 하우스’를 전시하고 어린이 놀이터로 운영한다.

송파구 문화체육과 박근 팀장은 “슈퍼문 표정이 정면으로 보이는 동호수변 테크 주변에 관광센터 무대를 설치했다. 롯데타워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색다른 관람법이다”고 말했다.

정고운 기자 nimoku@hani.co.kr 사진 롯데물산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