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에서 편히 상담 받으세요”, 영등포구 건축 상담실 운영 재개

등록 : 2022-06-24 08:53 수정 : 2022-06-24 12:24
영등포구청 2층 민원실에 가면 어릴 적 시골집에서 보던 툇마루가 있다. 밖에 갔다 돌아오면 짐도 내려놓고 바지도 털며 잠시 앉아 쉬는 완충의 공간. 이곳에선 딱딱하고 어려운 건축 문제도 술술 풀린다.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무료 건축 상담실 ‘나눔마루’을 다음달 다시 연다. 나눔마루는 복잡하고 어려운 건축행정 절차, 법령 정보를 구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해결 방안도 안내한다. 2013년 구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구청 2층에 소통마루를 조성하면서 나눔마루도 함께 마련했다. 영등포구 건축사회와 협약해 관내 건축사 20명이 상담사로 활동한다. 나눔마루는 지난해까지 2천5백여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나눔마루 상담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상담 내용은 △건축물 신축, 증축, 용도변경 등 인‧허가 절차 △건축공사로 인한 피해 해소 방안 △불법건축물 양성화 상담 △ 건축 관련 각종 법령 해석 등이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일 2회 운영된다. 영등포구 주민은 무료다.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별도 예약 없이 구청 본관 2층 건축과(02-2670-3712)로 방문하면 된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