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은 기억다방에서 차한잔 할까”, 송파구 치매 어르신이 일일찻집 연다

등록 : 2022-06-23 09:14 수정 : 2022-06-23 11:20
이번 금요일 석촌호수에 가면 치매 어르신들이 여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을 만날 수 있다.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일대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송파구가 지역 주민의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란 뜻)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이 일일 직원으로 참여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치매 어르신들이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직접 주문받고 제조해 판매한다. 주문이 늦어지거나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를 받더라도 자연스럽게 이해해달라”며 “이번 행사로 치매환자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얼마든지 역할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억다방. 송파구 제공

이날 현장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치매관련 상담, 치매 바로 알기 퀴즈, 치매 예방 게임 등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기억다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치매관련 책자도 받을 수 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