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교육, 재료 준비, 마케팅, 서비스를 경험하다 보니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카페를 차린 이세경(38) 씨의 꿈은 송파구 참살이실습터에서 시작됐다. 이 씨는 4개월간 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창업하고 싶어 교육을 받긴 했지만, 적잖은 자본이 드는 창업은 두려운 일이었다. 구가 참살이실습터에서 창업을 실현해 보는 기회를 주지 않았더라면 이 씨의 꿈은 여전히 꿈에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른다.
송파 참살이실습터는 이 씨처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전문교육과 실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바리스타, 네일아트, 플로리스트, 정리수납 분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로 꾸려진 강사진이 창업에 초점을 맞춰 교육한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에게는 창업 이후 가게 운영에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창업체험센터 내 ‘CO-끼리 카페’, ‘CO-끼리 네일아트’를 길게는 6개월 동안 제공한다. 구가 점포 임대료뿐 아니라 초기 재료까지 무료로 지원하기 때문에 수료생들은 비용 부담 없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며 매출액으로 재료 구매와 영업, 손익 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체험할 수 있다.
교육뿐 아니라 창업까지 지원하는 송파구 일자리창출 정책은 지난달 열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년실업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 상황을 개선해 나갈 우수한 정책이자 전국적으로 퍼뜨릴 만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받았다.
송파구는 참살이실습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창업과 취업을 목표로 한 수강생들에게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모집 규정을 강화했다. 이번 하반기부터 수강생들에게 교육예치금 20만 원을 받는데, 출석률 85% 이상, 수료 후 2개월 내 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면 예치금을 돌려준다. 취미로 수강하는 사람을 최대한 줄이고 수강생들의 취·창업 의욕을 더 살리겠다는 뜻이다. 교육에 관한 문의는 송파 참살이실습터(02-413-2430~1)로 하면 된다.
정고운 기자 nimok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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