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의 여름이 즐겁다
등록 : 2016-07-28 14:18 수정 : 2016-07-28 14:42
2015년부터 금천구 독산3동 주민센터는 저녁에 독산극장으로 변신하곤 한다. 19일 저녁 우쿨렐레 연주팀 ‘룰루랄라’가 독산극장에서 ‘조개껍질 묶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장수선 인턴기자 grimlike@hani.co.kr
독산극장에서 1㎞가량 떨어진 독산4동 좁은 골목 사이로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성당 주차장이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변신한 것. 지난 19일 독산동 성당에 문을 연 골목길 물놀이장은 2014년 아이들이 그린 마을상상지도에서 비롯됐다. 마을 어른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 상상 속에 있던 물놀이장을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마을공동체 ‘꿈씨맘’이 동네 놀이터에서 비닐을 활용한 물놀이터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독산4동 주민센터가 성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성당 주차장을 물놀이장으로 꾸몄다. 꿈씨맘 회원인 박진아(43) 씨는 “지난해 놀이터 물놀이에 이어서 상상지도 속 수영장이 현실로 나타나니 아이들이 마냥 신기해한다”며 흐뭇해했다. 19일부터 열흘간 운영한 골목길 물놀이장에는 에어수영장과 에어미끄럼틀 외에도 영유아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억의 빨간 고무 대야도 등장했다. 지역 경찰, 소방관 등 마을 어른들도 물총 놀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물놀이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8살 아들과 함께 온 김지은(40) 씨는 “동네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겁게 노니까 좋다. 올해만이 아니라 해마다 운영하면 좋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골목길 물놀이장에는 개장 첫날에만 17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윤지혜 기자 wisdom@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