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실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가장 어려울 것이라 했던 친환경 무상급식을 당선되자마자 실천했습니다. 꼭 필요한 일을 했을 때 시장이 되길 참 잘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일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로 ‘친환경 무상급식 즉각 실천’을 꼽았다.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투표율 미달로 시장직을 내려놨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원순 변호사가 2011년 10월 민선 5기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박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19만8000여 명에 이르는 서울 공립초등학교 전 학년에게, 2014년에는 70만여 명에 이르는 공립초·중등학생 전체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했다. 재원은 서울시 30%, 자치구 20%, 교육청 50%로 분담하고 있으며, 신입생 수가 계속 줄고 있어 전체 재원은 2014년 4700억 원에서 올해 4400억 원 정도가 편성됐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우리 사회교육 및 복지정책에 끼친 효과 분석’(2013년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무상급식은 국민 70%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하여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친환경유통센터를 거쳐 각 학교에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한다.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도 운영해 산지부터 식재료 유통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바른 음식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전통 장문화 시범학교’와 청책토론회도 운영한다.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학부모가 신청해야 했던 저소득층 고등학생 지원도 수급 자격과 연계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친환경 농산물 권장 비율도 현재 70%에서 2018년까지 7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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