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지키면 “나도 일관성 있는 부모”
‘기분파 육아’ 탈출을 위한 실천 요령 4가지
등록 : 2016-06-23 15:44 수정 : 2016-06-24 13:22
깨작깨작, 아이는 오늘도 밥알을 세며 먹는다. 참자, 참자. 밥은 먹여야지. “아, 해 봐. 엄마가 먹여 주면 더 맛있을 거야.” 숟가락 가득 밥을 담아 아이 입에 넣어 준다. 그런데 아이는 입안 가득 밥을 물고만 있다. 벌써 한 시간째다. 엄마의 분노 게이지가 쭉쭉 오른다. 급기야 숟가락을 내던지며 “대체 넌 몇 살인데 밥 하나 혼자 못 먹니? 네가 직접 떠먹어!” 버럭 모진 말을 쏟아 낸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밀려드는 후회. 육아에서는 일관성이 제일 중요하다던데 내겐 왜 이리 어려운 걸까.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일관성 지키기. 오늘도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엄마 아빠에게 일관성을 지키는 육아 실천 요령을 소개한다.
OX 메모판을 만들어 보자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보며 규칙을 이해한다. 어제는 허락했던 일을 오늘은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기 마련이다. 가끔은 부모들도 아이의 수많은 요구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기억나지 않아 난감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기록’ 이다. 어떤 행동을 허락했는지, 어떤 행동을 안 된다고 이야기했는지 OX 메모판을 만들어 적어 보자. 엄마 아빠가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운 행동 기준들을 기록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엄마 아빠가 함께 기록하면 부모끼리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정한 대답 패턴을 만들어 보자
집안일로 바쁜데 아이가 자꾸 엄마를 찾고 말을 시키면 엄마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마음 같아선 아이와 같이 놀아 주고 싶지만,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는 집안일 탓에 말조차 다정하게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늘 같은 대답으로 반응해 보자. 아이의 요구를 바로 들어주기 어려울 때는 “응, 그래. 엄마가 금방 갈게”와 같은 말을 한 가지 정해 두고 활용하면 된다. 바쁜 일을 끝내고 아이에게 달려가 “기다려 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 말자. 엄마의 반응이 일정하면 아이는 ‘엄마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엄마가 내 말을 듣고 이야기했구나. 조금만 기다리면 엄마가 올 거야’라고 생각하며 신뢰를 쌓게 된다.
우리 아이가 화내는 때는 언제?
지난 며칠간 아이의 행동을 떠올려 보자. 아이가 가장 화내거나 심하게 우는 때는 언제였는가. 아이가 화내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일과 중 유난히 예민해지는 때가 있다. 아이가 울거나 화내는 시간대를 찾아보자. 찾았다면 그 시간대에는 아이의 행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이가 계속 울면 엄마 아빠는 일관성을 지키려고 애쓰다가도 답답해지고 욱하는 마음이 들기 쉽다. 이럴 때 아이가 싫어하는 환경을 파악하고 있다면 대처하기가 더 수월해진다. 아이의 어떤 행동에 엄마 아빠가 감정적으로 힘든지,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언제 어디서 자주 보이는지 알아두면 알아둘수록 마음 관리는 쉬워진다. 미리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쉽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요 일관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부모의 감정 기복’이다. 일이 많거나 몸이 안 좋거나 하면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늘 한결같이 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화를 내거나 함부로 대한다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엄마 아빠의 감정이 어떤지 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언제 혼이 날지 몰라 전전긍긍하게 된다. 화가 나고 조급한 마음은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게 만든다. 호흡을 고르고 잠시 생각을 멈춰 보자.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되고 육아의 일관성도 지킬 수 있다. 윤지혜 기자 wisdom@hani.co.kr 도움말: 서숙연 <해빛> 대표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지난 며칠간 아이의 행동을 떠올려 보자. 아이가 가장 화내거나 심하게 우는 때는 언제였는가. 아이가 화내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일과 중 유난히 예민해지는 때가 있다. 아이가 울거나 화내는 시간대를 찾아보자. 찾았다면 그 시간대에는 아이의 행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이가 계속 울면 엄마 아빠는 일관성을 지키려고 애쓰다가도 답답해지고 욱하는 마음이 들기 쉽다. 이럴 때 아이가 싫어하는 환경을 파악하고 있다면 대처하기가 더 수월해진다. 아이의 어떤 행동에 엄마 아빠가 감정적으로 힘든지,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언제 어디서 자주 보이는지 알아두면 알아둘수록 마음 관리는 쉬워진다. 미리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쉽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요 일관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부모의 감정 기복’이다. 일이 많거나 몸이 안 좋거나 하면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늘 한결같이 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화를 내거나 함부로 대한다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엄마 아빠의 감정이 어떤지 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언제 혼이 날지 몰라 전전긍긍하게 된다. 화가 나고 조급한 마음은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게 만든다. 호흡을 고르고 잠시 생각을 멈춰 보자.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되고 육아의 일관성도 지킬 수 있다. 윤지혜 기자 wisdom@hani.co.kr 도움말: 서숙연 <해빛> 대표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