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개인의 필요 넘어서 우리의 필요가 바로 마을”
인터뷰 | 이상훈 삼각산재미난마을 상임이사
등록 : 2018-03-29 15:16
아파트 단지에서도 ‘마을’이 가능할까? “아파트가 갖는 공간적 특징이 오히려 마을 커뮤니티 활동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비슷한 생활 형편을 가진 세대들이 동일한 주거 형태에 살기 때문에 경제적 이질감도 적을 테고, 마음만 먹으면 세대 간 연락이나 소통도 편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본다.” 재미난마을에서 부족하거나 아쉬운 게 있다면? “부족하거나 아쉬운 것이라기보다 재미난마을에서 앞으로도 공동체적 관계망이 지속가능하려면, 먹거리와 주택, 일자리 같은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관계망 속에서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경제활동이 가능하려면 공유 부동산, 마을발전기금과 같은 공동체 자산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공동체적 자산은 마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시민사회와 공공(행정)의 지원이 병행되어야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글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