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봉화산 동행길 연장…“중화1동 극동아파트부터 봉화산 정상까지 약 2km”

등록 : 2026-11-04 11:13 수정 : 2026-11-04 15:24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봉화산 동행길을 2km 더 연장한다. 이 길은 계단이나 턱이 없는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된 무장애(Barrier-Free) 보행로로, 10월말 기준 누적 이용인원이 550만명을 넘어섰다. 경사도가 8.3% 이내로 완만하며 전 구간이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배리어 프리는 1974년 유엔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회의 보고서에서 사용된 용어로 ‘장벽 없는 환경’을 뜻한다. 초기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가로막는 건축물의 문턱이나 계단 등 물리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개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정보와 제도 및 사회적 편견 등 모든 장벽을 없애 누구나 동등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로 확대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오른쪽)이 봉화산 동행길에서 휠체어 이용자와 무장애 숲길을 걷고 있다. 중랑구 제공

이번에 조성하는 구간은 중화1동 극동아파트 뒤편부터 봉화산 정상까지 약 2km다. 기존 4.3km의 봉화산 동행길과 연결되면 총 6.3km의 무장애 보행로가 이어진다. 총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 구간은 극동아파트 뒤편부터 봉화산 중턱까지 약 0.6km다. 이어 2단계로 봉화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구간을 조성해 2027년 12월까지 전체 노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기존 둘레길과 만나는 지점에는 쉼터와 포토존을 마련하고, 봉화산의 지형과 숲 경관을 살린 전망대와 휴식 공간도 조성한다. 수목과 산림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시설물도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치해 주민들이 걸으며 쉬어갈 수 있는 숲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중랑구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동행길과 새롭게 조성되는 구간이 연결돼 봉화산을 찾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봉화산 동행길을 중화동 방향으로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봉화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공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은해 에디터 hannews@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