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지하철 치매 환자 안전 챙긴다

역 직원 치매파트너 양성·비상연락망 구축 지역사회 연계

등록 : 2026-09-10 14:44 수정 : 2026-09-10 14:55
송파구가 서울교통공사와 벌인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모습. 송파구 제공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하철을 기반으 로 한 치매 환자 실종·배회 대응 체계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를 구축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지하철역을 치매 안전망에 포함한 첫 사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65살 이상 치 매 인구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 으로 추정된다. 구는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기존 안전망을 주민들의 일상 이동공간인 지하철까지 넓혔다.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치 매를 앓는 남편이 아내와 떨어진 뒤 홀로 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있었다. 경찰과 역 직원이 폐회로티브이(CCTV)와 열차 운행 경로를 확인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메트로케어에는 2·8호선 잠실역과 석 촌·가락시장·복정·오금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역, 서울교통공사 모란영업 사업소와 9호선 언주~중앙보훈병원 구간 등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된 8곳이 참 여한다.

운영은 크게 네 갈래다. 송파구치매안심 센터와 지하철 운영기관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배회하는 치매 의심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우선 보호한 뒤 신속히 인계하 도록 했다. 역 직원 대상 치매 전문교육도 열두 차례 진행해 이수자를 ‘치매파트너’ 로 지정했다. 역사 내 편의점·약국·카페는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해 배회자 발견시 임시 보호와 인계를 맡긴다. 역사 포스 터와 홍보물로는 배회 어르신 발견 시 신고 방법을 안내하며, 가락시장역 ‘마음정원’ 에서는 매월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환승 역 중심의 안전망을 관내 전 역사로 단계 적으로 확대하고 역 직원 교육도 지속할 계 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 족이 안심하고 생활하려면 치매안심센터 뿐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공 간까지 보호체계가 이어져야 한다”며 “지 하철을 비롯한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활용 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채소라 객원기자 mylovelypizza@naver.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