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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래로 활기찬 인생 2막을 여셨으면 합니다”
사람& ‘동작스타 노래자랑’ 행사 기획 원혜난 동작구청 어르신정책팀 팀장
등록 : 2026-08-13 10:36
지난 10일 동작구청 회의실에서 서울&과 인터뷰 중인 원혜난 팀장.
동작구는 매월 의대 교수를 초빙해 어르신 건강 장수 프로그램을 개최하는데 치매에 대한 얘기도 단골 주제다. 원 팀장은 “귀담아들어보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잘 듣는 귀’와 ‘뇌 활동’의 연결성입니다. 귀로 소리를 잘 입력받아야 뇌가 활동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노래는 반주를 듣고 가사를 생각하며 입으로 부르는 과정입니다. 새로운 노래를 배우고 가사를 외우면 금상첨화겠지요. 노래는 훌륭한 인지 훈련이자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노래자랑에 대한 관심은 행사 제안자인 류삼영 구청장도 무척 높다. 원 팀장은 “류 구청장님은 경로당이나 동네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노래 한 곡을 청하시면 빼는 법 없이 마이크를 잡고 애창곡을 열창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구는 첫 예선 무대를 코앞에 두고 ‘안전’과 ‘현장 진행’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르신들이 무대에서 이동하다 돌발적인 사고가 생기지 않을지도 걱정이다. 그런 걱정 와중에도 구는 좀 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신경 쓰고 있다. “첫 예선이 진행되는 상도1동에서는 동장님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이 동네 ‘은방울 자매’로 유명한 80대 구립 경로당 어르신 듀엣을 포함해 벌써 개성 넘치는 열여섯 분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역 방송사인 케이티에이치시엔(kt HCN) 동작방송과 협업해 예선과 결선 무대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티브이(TV) 방송 채널 999번을 통해 정규 편성으로 송출될 예정입니다. 복지국과 15개 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직접 경로당을 돌며 TV와 유튜브 시청 방법을 친절히 안내해드릴 계획입니다.” 한편, 동작구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동 주민센터 강당 무대에 서는 것조차 쑥스러워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참여하지 못하는 어르신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30회에 걸쳐 경로당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노래자랑으로 사업을 대폭 확대할 구상을 하고 있다. 원 팀장은 “평소 익숙한 경로당이 무대라면 더 많은 어르신이 부끄러움 없이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설명했다. 12월 최종 결선에서 탄생할 1~3위 수상자들은 ‘동작스타’로 임명해 구의 공식 행사나 축제 무대에 초청 가수로 당당히 서도록 할 계획이다. 동네를 대표하는 ‘로컬 연예인’이 탄생하는 셈이다. 원 팀장은 어르신들의 새로운 도전을 향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노래는 나이라는 숫자를 잊게 만들고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마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동작스타 노래자랑’이 도전하시는 어르신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서로 응원하며 행복을 나누는 신명 나는 마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글·사진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