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산책로
성북천은 봄철이면 벚꽃이 만개해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적인 도심 속 꽃길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산책로를 덮고 시민들의 머리와 어깨 위에 내려앉으며, 도심 한가운데서도 낭만적인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성북천의 매력은 봄에만 머물지 않는다. 성북구는 성북천을 사계절 내내 꽃과 휴식,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원을 가꾸고 환경을 정비해왔다. 특히 곳곳에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 정원작가의 자문까지 반영하며 세심하게 꽃길을 꾸몄다. 그 결과 성북천은 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주민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매년 봄철 꽃심기에는 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들도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꽃을 심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과 치유를 전하며 주민들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성북천은 전반적인 정비를 거쳤고 스탠드, 징검다리, 하천 진입 계단 등이 설치돼 더욱 편리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개운산 수국꽃길
개운산 수국길은 수십 년간 쓰레기 무단투기와 폐기물 불법 투기로 방치됐던 공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새롭게 조성한 도심 속 여름 명소다. 고려대로17길 일대는 개운산의 주요 진입로이지만, 고려대와 성신여대 부지 경계에 있어 오랜 기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에 성북구는 두 대학의 협조를 받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올해까지 환경 정비와 수국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그 결과 훼손되고 방치됐던 공간은 화사한 수국이 가득한 산책길로 탈바꿈했다. 구는 애너벨 수국, 엔드리스서머 수국 등 다양한 색감과 매력을 지닌 수국 9종 1만220주를 심었고, 산딸나무 등 수목 205주와 겹에키네시아 등 초화류 7종 2797본도 함께 식재해 경관의 풍성함을 더했다. 여기에 무단 경작으로 훼손됐던 산림 지역까지 정비 범위를 확대해 수국 다루마, 별수국, 애너벨 수국 등 1850주를 추가로 심으면서 수국길의 규모와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은 개운산 수국길은 화려하고 풍성한 여름 풍경을 선사하며,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 산책하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소근내길 썸머가든
‘소근내길 썸머가든’은 노후하고 황량했던 우이천과 정릉천변의 녹지와 산책로를 새롭게 정비해 시민 중심의 생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소근내’는 과거 우이천을 따라 흐르던 작은 개울을 뜻하는 말로,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담고 있다. 성북구는 이 공간의 그늘지고 서늘한 지형적 특성을 적극 살려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쾌적하게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여름 특화 생태정원으로 꾸몄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천변 산책로를 넘어 탁 트인 잔디광장과 우이천의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풀잎 북데크’,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매력정원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해 공간의 활용도와 매력을 높였다. 또한 배롱나무를 비롯한 교목·관목류 29종 3869주와 노루오줌 등 초화류 48종 1만1270본을 식재해 여름철에 특히 아름답고 화려한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시민들은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에도 수변 풍경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청량한 색감의 꽃을 즐기기 위해 소근내길 썸머가든을 찾고 있다.
글·사진 성북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