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로 분수광장 주변 정원 조성 모습. 광진구 제공
광진구가 지난 1일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아차산로와 능동로 일대 선형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박람회는 ‘서울류(流)’를 주제로 서울숲 일대를 중심으로 약 180일간 진행되는데 서울숲에 한정하지 않고 한강 둔치와 성수동을 거쳐 광진구까지 약 10㎞ 구간을 선형정원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선형정원은 도로와 보행로를 따라 길처럼 이어지는 정원으로 개별 공간이 아닌 이동 동선 전체가 하나의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도시 전반에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맞춰 광진구는 성동구와 접하는 아차산로·능동로 구간에 한뼘정원 41곳과 거점정원 3곳을 조성하고 선형정원 450m를 확장했다. 관람 동선을 고려한 홍보물도 설치해 서울숲에서 이어지는 흐름이 광진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방문과 소비로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추진하는 ‘정원도시, 서울’ 전략의 일환으로 서울숲에서 시작된 정원이 성동구 성수동을 지나 광진구까지 하나의 정원 체험으로 구현됐다.
민관 협력 사례도 눈에 띈다. 커먼그라운드 유휴부지에는 민간과 협업해 도심 속 쉼터형 공간을 조성했으며, 능동로 분수광장거점정원은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학술동아리 ‘아뜰리에’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구는 이번 선형정원 조성을 계기로 박람회 내·외국인 관람객의 지역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5분 정원도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심 곳곳에 사계절 녹지를 확충해 일상 속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 정원문화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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