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K주얼리 해외 비첸차오로 박람회 참가 지원

등록 : 2026-04-23 13:11
종로구 제공

국내 주얼리 산업이 영세 사업장 중심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국내 주얼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국내 주얼리 업체는 대부분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이며 주로 종로 일대에 산업이 집중돼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저가품 유입 등으로 수익성도 악화되고 유통 구조도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해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에 종로구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주얼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구는 지난 20일 서울경제진흥원과 이탈리아 비첸차오로 전시회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약 3.7배 많은 국내 주얼리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비첸차오로 박람회는 7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주얼리 무역 박람회다. 매년 145개국에서 약 3만5000명이 방문하고 36개국 13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구는 올해 1월 처음 참가해 13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을 이끌어냈다. 같은 달 박람회 주최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구와 서울경제진흥원은 오는 9월과 내년 1월 열릴 박람회에서 고급 디자인 전시 구역인 LOOK관에 30㎡ 규모 서울종로관을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우수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5월12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받는다. 선정 기업에는 △전시부스 제공 △수출 역량 강화 교육 △공동통역 지원 등 약 15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제공된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