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의료·요양 통합돌봄으로 고립된 어르신 지원

등록 : 2026-03-25 15:21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독거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 간 분절되어 있던 서비스를 연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통해 의료·복지·간호 지원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면서 돌봄 공백에 놓여 있던 어르신의 일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돈암1동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은 배우자 사별 이후 치매와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 어르신이다. 2025년 장기 요양 인지 지원 등급 판정을 받았으나 방문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돈암1동 주민센터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갑작스러운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돌봄SOS 서비스를 연계해 일상생활을 지원했다.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이웃 돌봄단’이 대상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인지활동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안심이웃 돌봄단을 통해 주 2회 방문해 투약 관리와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봉사자가 어린 손녀와 함께 가정을 찾아 말벗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교류는 어르신이 사회적 연결감을 유지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재택의료센터에서는 월 1회 방문 진료와 주 1회 방문을 통해 인지 상태 확인과 투약 관리 등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관내 복지관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통해 안부 확인과 투약 관리 등 일상 돌봄을 제공하고,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밑반찬 배달도 연계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 형성과 정서적 지지까지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치매안심센터 돌봄단의 지속적인 방문과 말벗 활동은 어르신이 사회적 연결감을 유지하고 일상에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어르신은 “건강과 생활을 함께 살펴주는 것도 고맙지만, 주말마다 봉사단과 함께 찾아오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인복 돈암1동장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함께 연계해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