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 착공…내년 상반기 개관

등록 : 2026-03-12 11:18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 조감도.(왼쪽)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 정원.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월계동 영축산에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기치를 내걸고 산림복합체험센터 건립에 나섰다. 구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산림복합체험센터는 지상 1층 2개 동과 지상 2층 1개 동을 합쳐 총 3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정원 치유센터 △음악 작은 도서관 △정원 카페 등이 들어선다.

가장 핵심적인 시설은 ‘정원 치유센터’다. 최근 자연을 통한 ‘녹색 처방’이 새로운 휴식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산림 치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문을 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는 지난해에만 2만3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영축산 센터에도 실내 프로그램실과 수(水) 치유장을 갖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함께 조성되는 ‘음악 작은 도서관’은 청음시설을 갖춘 미디어실과 열람 공간으로 꾸며지며, ‘정원 카페’는 실내 식물 정원을 테마로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하나 되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각 건물 사이에 마련된 마당 공간 역시 정원으로 가꾸어 센터 전체가 숲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월계로44가길 78)는 과거 ‘노원 숲속의 집’이 있던 자리다. 2021년 영축산에 서울 최초로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숲길이 개통되면서 명소로 자리 잡은 점이 이번 사업의 동력이 됐다. 센터 또한 장애인과 보행 약자가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13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31일 오후 3시 착공식을 연다. 오승록 구청장은 “황폐하고 외면받던 영축산이 월계동 최고의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