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민들이 지난해 열린 3·1독립운동 기념행사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3·1독립운동 107주년을 맞아 3월1일 오전 10시 우이동 만남의 광장과 봉황각 일원에서 ‘제23회 3·1독립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구가 주최·주관하고 천도교 중앙총부와 삼각산 도선사가 후원한다.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독립운동 정신을 구민과 함께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세운 곳으로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행사는 오전 9시40분 의암 손병희 선생묘소 참배와 헌화로 시작된다. 이어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명언과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한 기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뮤지컬 공연과 봉황각까지 이어지는 만세 행진을 통해 107년 전의 역사적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봉황각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천도교 의식인 청수봉전, 독립선언문 낭독,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참여자 전원에게 백색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배부해 주민들이 직접 3·1운동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추위에 대비해 방한용품을 제공하고 무료 차 나눔 부스를 운영하는 등 편의를 높이며 인근 상권과 연계해 태극기를 게시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에 3·1절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행사 외에도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독립·민주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과 근현대사기념관을 상시 운영하며 역사의 기록을 전하고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매년 구민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정신이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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