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하러 가는 길이 즐거워졌어요”
전국 최초 장애인 친화미용실 노원구 ‘헤어카페 더휴’, 누적 이용자 1만 명 돌파
등록 : 2026-02-26 12:52
맞춤형 샴푸 도기에 편안히 누워 이용자가 클리닉을 받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비스 가격 또한 장애인의 생활 편의와 권리 증진을 위해 시중 가격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커트는 6천원, 파마와 염색은 1만5천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어 영세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고려하면서도 장애인 권리 증진을 실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구는 운영 안정성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 복지단체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으며, 매년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경기도 안산시와 제주도 등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장애인 친화 정책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용 시간은 매주 월·화·목·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수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나 이용자의 대기를 방지하고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화나 온라인 예약 외에도 방문 당일 다음 이용일을 미리 정하는 현장 예약 비율이 매우 높을 정도로 충성 고객이 두텁다. 한편, 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외에도 장애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전동휠체어 운전연습장을 설치해 안전한 이동권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장애인이 차별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장애인 친화 치과와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등 전문 의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권 보장에도 힘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권리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장벽없는 장애인 친화 도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