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형 ESG’ 3년간 1234억원 예산 절감
강남구, 민관협력 246개 사업 예산절감 효과 분석, 협력 성과 가시화
등록 : 2026-01-22 11:52
강남개방학교로 주민에게 개방된 역삼초등학교에서 저녁 시간에 구민들이 조깅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공간 조성·제공의 대표 사례로는 학교 운동장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가 꼽힌다. 구는 초중고 21개교의 운동장(일부 체육관 포함)을 구민에게 개방해 생활체육 기반을 넓혔고, 이는 환가액 기준 328억원 규모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주·종교단체 등과 협력해 민간 유휴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도 환가액 792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생활·교육 인프라 확충 사례도 이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수서평생학습센터를 20년간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성은교회 유휴공간을 활용한 ‘키즈카페 대치1동점’ 10년 무상 사용, 충현교회 공간을 활용한 교육 장소 상시 제공 등 지역 내 유휴공간을 주민 편의 시설로 전환했다. 이 밖에도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각종 복지 연계 사업이 민관 협력 형태로 추진됐다. 조성명 구청장은 “강남형 ESG는 행정이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기보다 민간의 전문성과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공공가치를 키우는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민관이 301건의 업무협약을 맺어 협력의 제도적 토대를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획 단계부터 민간과 함께 설계해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생활인프라와 복지서비스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