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교통약자 위해 보행시간 자동연장 시스템 도입

등록 : 2025-12-23 11:55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교통약자 보행 안전을 위해 관내 최초로 보행시간 자동연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2개소에 설치했다

보행시간 자동연장 시스템은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와 어르신을 인공지능 기술로 감지해 보행 신호를 최대 6초까지 자동으로 늘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설치 장소는 서울노인복지센터와 교동초등학교 운현초등학교 인근 삼일대로 453 일대와 탑골공원과 락희거리 인근 인사동길 6 일대다.

올해 주민복지욕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로구 전체 인구 13만8000여 명 가운데 65세 이상 주민은 약 3만 명으로 전체의 21.4%를 차지했다.


종로구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해당 시스템을 개발하고 노인과 어린이 보호구역과 인접한 교차로 2곳에 우선 도입했다. 보행 속도가 느린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자 하는 종로구 교통안전 정책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운영 결과를 분석해 약자 보호를 위한 스마트 교통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