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나눔1%의 기적’ 협약 170곳으로 확대

등록 : 2025-12-17 10:27
서울 서대문구는(구청장 이성헌) 최근 관내 서울호흡안심병원과 데사유노 식당과 풍성삼겹살과 에츠헤어살롱 홍제점과 ‘서대문 나눔1%의 기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눔1%의 기적’은 참여 업체가 수익금의 일부인 1%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서대문형 나눔문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는 일제강점기 중남미로 건너가 독립운동자금 지원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 이승준 선생의 4대손 산체스 리베로 엘리자베스 주닐다 씨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엘리자베스 씨는 쿠바에서 살다 2016년 우리나라에 입국해 정착했다. 서대문구의 지원으로 올해 6월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2층에 쿠바 음식점 데사유노를 개업해 운영 중이다.


이달 11일 구청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엘리자베스 씨는 “서대문구에서 음식점을 개업하고 선대의 독립운동 활동이 소개되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나라를 위했던 그 뜻을 이어받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는 호흡기 내과 전문병원 서울호흡안심병원과 제육볶음 전문점 풍성삼겹살과 미용실 에츠헤어살롱 홍제점도 함께 참여했다.

구에 따르면 이 같은 나눔 참여는 지난해 10월 첫 협약 이후 꾸준히 이어지며 참여 업체가 모두 170곳으로 늘었다.

이성헌 구청장은 “하나 된 마음으로 나눔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성금을 어려움 가운데 계신 주민분들께 잘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 참여 업체는 서대문구청 누리집 구정 소식 명예의 전당의 ‘나눔1% 명예의 전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부 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인생케어과 복지자원팀(02-330-4348)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