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자체 최초 행동하는 AI 비서 ‘서초 AI전트’ 개시
등록 : 2025-12-15 11:17
AI전트. 서초구 제공
또, 800억(80B MoE) 규모의 연산 능력을 갖춘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돼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유창한 자연어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질문을 단순 키워드가 아닌 의도 중심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정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 대부분의 공공 챗봇은 특정 단어나 문장을 정확한 키워드로 입력해야만 답변을 받을 수 있는데, ‘서초 AI전트’는 ‘출산지원금 신청 방법’이라는 키워드 대신 ‘아이 낳으면 지원금 받을 수 있나요?’같은 자연스러운 질문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안 또한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구청 내부에 자체 인공지능 서버(On-premise)를 구축해, 챗GPT나 제미나이(Gemini) 등 민간 생성형 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나 행정정보의 외부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안심하고 적절한 행정 정보와 민원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구는 앞으로도 ‘서초 AI전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비서로서 단계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음성 입력이나 GPS 기반 위치 맞춤형 답변 서비스 등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는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찾는 정보만 요약·전달하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한다. 또, 행정서비스 범위를 각종 신청·접수·조회 업무로 확장하고, 자주 찾는 생활·복지·교통 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나이, 성별, 관심사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추천 행사, 공연, 복지 서비스 등 최적화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초 AI전트’는 15일부터 서초구청 공식 누리집과 ‘서초 스마트시티’ 앱, 인터넷 브라우저의 ‘서초 AI전트’ 검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 AI전트는 단순한 민원 응대를 넘어,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인공지능 행정 비서'가 될 것"이라며 "AI 특구의 도시 서초답게 앞으로도 선도적인 AI 기반 행정서비스로 구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