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지자체 최초 아동학대 대응 실무 도움서 발간
등록 : 2025-12-10 16:57
강남구 아동학대 대응 실무도움서 표지. 강남구 제공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대표 사례도 담았다. 홈스쿨링을 명분으로 양육과 교육을 방치해 아동이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되고 학습 결손과 정서적 불안을 겪은 사건에서는 강남구가 보호조치를 추진했다. 또한 강력한 민원과 변호사 선임으로 기관 접근을 막으려 한 부모의 반발에도 법원을 통해 피해아동 보호명령을 이끌어낸 과정도 소개됐다. 친모의 알코올 중독으로 블랙아웃 상태가 된 사이16개월 영아가 거리로 방치된 사건에서는 이를 단순 음주 문제가 아니라 양육 스트레스와 부모 갈등 등 복합적 요인을 포함해 판단한 조치 과정을 실었다. 담당자를 위한 질의응답도 실제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비가해 보호자 조사도 필요한가요?”, “현장 출동 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사례 종결 뒤 반복 민원은 어떻게 대응하나요?”, “재신고 사건은 초기 담당자가 다시 맡아야 하나요?” 등 초기에 혼란을 겪기 쉬운 내용을 강남구의 경험과 법적 기준을 기반으로 안내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동학대를 다루는 일은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필요한 만큼 이번 도움서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해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