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방치된 유휴지를 힐링 산책로로… 양재천길 ‘환골탈태’
등록 : 2025-12-03 11:58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개포3동 동부도로사업소 앞 260m 구간을 ‘양재천 가든 로드’로 조성했다. 10년 넘게 방치돼 불법주정차와 쓰레기 투기, 오토바이 통행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공간을 생태 산책로이자 휴게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해당 구간은 인근 주택가와 대진초등학교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주요 동선이지만, 시유지임에도 불법주정차 단속 근거가 없어 관리 사각지대였다. 구는 도로 지정 절차를 거쳐 단속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 대집행으로 차량과 폐기물을 정리한 뒤 주민 휴식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양재천 가든 로드’는 기존 콘크리트 방호 블록을 폐기하지 않고 보수해 식재 화분과 벤치, 조명, 운동시설 등으로 재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사로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도로에는 조경등과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야간 보행 안전을 강화했다.
양재천 방향 데크 계단 주변의 어두운 옹벽 구간에는 바닥 미디어 스크린과 예술 조형물을 설치해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보행 시 발걸음의 압력으로 조명이 켜지는 ‘에너지 블록’도 시범 도입해 친환경 체험 요소를 더했다.
오토바이 통행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해 보행자 전용 구간으로 지정하고 볼라드를 설치했으며, 방범 CCTV도 추가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도시과, 도로관리과, 주차관리과, 수서경찰서,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 등이 참여한 협업 사례다.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사업 방향도 구체화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 문제를 적극 행정으로 해결해 주민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돌려준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도시 디자인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아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양재천 가든로드. 강남구 제공
오토바이 통행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해 보행자 전용 구간으로 지정하고 볼라드를 설치했으며, 방범 CCTV도 추가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도시과, 도로관리과, 주차관리과, 수서경찰서,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 등이 참여한 협업 사례다.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사업 방향도 구체화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 문제를 적극 행정으로 해결해 주민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돌려준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도시 디자인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아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