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근린공원에 설치된 분변수거함.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6일 반려인구 증가에 대응해 생활편의 향상과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관리 업체 고려이앤알과 ‘반려견 분변수거함 확대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약 3만 세대에 이르는 반려인구와 약 2만9천 마리로 추정되는 반려동물 증가에 따라 야외활동 시 분변 처리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반려견 분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분변수거함 설치를 확대하고 수집 운반 처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구는 지난 7월 양재근린공원과 반포천 산책로에 원스톱 분변수거함 2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2026년까지 주요 산책로와 근린공원에 8개를 추가 설치해 총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수거함은 동물친화적 디자인 전용 배변봉투 투입구 내부 탈취제 자동닫힘 기능을 갖춘 친환경형 제품으로 고려이앤알이 1일 1회 수거 운반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거된 분변은 선별과 발효 공정을 거쳐 퇴비로 재활용된다. 구와 고려이앤알은 산책로와 공원 내 분변수거함과 일반쓰레기통을 함께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형 도시 환경 조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